'유령' 곽도원 "욕 금지령 내려져" 이유는?

입력 2012-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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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아 정말 힘들어요. 영화랑 드라마 촬영은 확연히 다른 것 같아요. 일단 육두문자를 못써서 ‘욕 금지령’이 내려졌어요. 소지섭 씨한테 배우면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배우 곽도원의 얘기다.

SNS 등을 통해 발생되는 사건들과 모니터 뒤의 이면, 가려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SBS 새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3시 일산 SBS 드라마 제작 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출연중인 배우 소지섭, 이연희, 곽도원, 엄기준이 참석했다.

이날 곽도원은 “영화 촬영과 드라마 촬영 차이점이 무엇인지” 질문에 “일단 드라마는 육두 문자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더라”고 거침없이 답해 취재진에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그래서 욕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놈 보게’, ‘이 녀석 보게’ 이렇게 순화해서 대본을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이 아직 익숙지 않아 소지섭에게 많이 배우면서 하고 있다. 일단 드라마 경우 컷 수가 정말 많다. 대사만 나오면 다 바스트이니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다. 힘을 줘야할 때 말아야 할 때를 조절해가는 중이다”라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로 인해 그는 예기치 않게 몸무게가 7kg 감량했다. 곽도원은 “일단 빠듯한 촬영 스케줄에 술을 못 먹는다. 그러다 보니 살이 빠졌다. 한 달 만에 7kg 빠졌다. 빼려고 뺀 게 아닌데 일단 야식도 안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형사와 검사, 다혈질 적인 공통점이 있지만 형사는 현장을 더 많이 뛰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외향적인 성격이 더욱 강하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앞서 곽도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검사 조범석 역을 분한 바 있다. 이번 ‘유령’에서는 예리한 촉과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수사에 임하는 형사 권혁주를 맡았다.

한편 ‘유령’ 5,6회는 디도스 공격을, 7,8회에서는 살벌한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또 9,10회에서는 국가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닌 개인의 민간인 사찰이 그려질 예정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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