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니켈 수출 중단…스테인리스강 비상

입력 2012-05-17 09:57 수정 2012-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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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니켈 등의 원광석 수출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니켈을 비롯해 구리 납 금 등 금속 14종의 원광석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수출 중단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세계 3위 니켈 수입국인 일본 등 주요 수요처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니켈 광석은 철과 니켈의 합금인 페로니켈의 원료.

페로니켈은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로 철강사들이 주로 사용한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2014년부터 원광석 수출을 금지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2년 앞당겨 일부 원광석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중국의 수요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니켈 가격이 10% 하락한 가운데 철강 수출에 20%의 관세를 매기면서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3개월물은 t당 1만6820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조치로 니켈 수입의 53%를 인도네시아에 의존하는 일본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니켈 원광석 365만t을 수입했고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195만t을 들여왔다.

일본광업협회와 일본철강연맹 등은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금지하면 페로니켈 업계는 물론 철강업계를 비롯해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구했다.

주요 니켈 제련업체인 스미토모금속광산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수출입 금지가 시작됐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선박회에서는 하역 자체가 멈췄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산 원광석 조달이 끊기면 필리핀이나 뉴칼레도니아에서 들여오는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와증권의 니시카와 슈사쿠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원광석 수출 금지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페로니켈 감산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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