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여전히 안갯속…이탈리아 뇌관 재부상

입력 2012-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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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올해 성장 전망치 -0.5%에서 -1.2%로 하향

이탈리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뇌관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올해 국내총생산이(GDP)이 1.2%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0.5%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던 12월의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악화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이와 함께 내년 GDP대비 예산 부족분을 종전의 0.4%에서 0.5%로 수정했다.

최근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된 영향으로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동안 경제개혁에 진전이 있었으나 올들어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고 스페인발 국채시장 불안이 불거지면서 이탈리아에도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실세 금리는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6.0%대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마리오 몬티 총리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 개혁과 재정적자 감축 3개년 개혁에 대한 불안도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유럽연합(EU)이 정한 재정적자 비율 인 3.0% 이내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EU의 초긴축 정책이 이탈리아의 경기를 더 위축시켜 부채 감축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스페인 우려도 가시지 않아 역내 위기는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은행권에서 회수가 불분명한 부실여신이 1438억유로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여신 가운데 8.15%를 차지해 18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전달의 7.91%에 비해 0.2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이날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유럽 은행권이 향후 18개월 안에 위험자산을 2조6000억달러 감축할 것이라며 이는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축 자산은 전체의 7%에 해당된다.

IMF는 “이같은 디레버리징이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을 높이고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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