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 고(故) 이창희씨의 부인 이영자씨와 장남 이재관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유산 상속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영자·이재관씨는 28일 오후 새한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늘 제기된 고 이재찬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은 고 이창희 회장의 처인 이영자와 장남인 이재관씨의 뜻과는 무관하다"며 "선대 이병철 회장의 유산문제는 이미 다 정리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어 "일부 언론에서 이번 소송을 두고 선대 이병철 회장의 차남 측 전체 유가족들이 소송에 합류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우리는 이 소송에 참여할 뜻이 전혀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