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美경기지표 확인하며 방망이 짧게 잡아라”

입력 2012-03-26 08:08 수정 2012-03-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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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골목에 매서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늘은 맑고 볕은 따사로운데 나무 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차다. 여의도 주식시장도 한달 넘게 꽃샘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한파를 거치면서 단단히 여민 덕에 독감은 걸리지 않았으나 조금씩 감기 기운이 돌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에도 따스한 봄바람을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 발표 일정이 몰려있는 탓이다. 전문가들 역시 1분기 실적장세가 시작되기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美증시 일단 숨통은 틔었는데…

주말사이 뉴욕 증시는 단기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부진한 미 주택지표에도 불구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는 소식도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24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1만3080으로 마감했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1%, 0.15%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에 비해 1.6% 줄어들며 2010년 10월 이후 최저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오전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1만3000선 부근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 프랑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7%로 올렸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1분기 어닝시즌까지 제한적 상승”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택, 소비, 제조업 관련 주요 경제지표들의 공개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가속화 보다 둔화 가능성을 예고하기 시작했다”며 “이번주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스피의 상승 추세에 대한 속도 조절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 역시 부담이 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며 세계 금융시장에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장세가 올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억제하면서 지수는 좁은 박스권에도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미국 고용과 제조업 등 경제지표 발표가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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