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국인, 현대모비스 팔고·삼성전자 샀다

입력 2012-02-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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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불확실성 해소에 한달간 3.8조원 매수 “대규모 선물매도 일시적…‘사자’ 지속”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한풀 꺾이고 미국 경기 기대감이 확산되자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주식을 대거 쓸어담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2월 한달간 뭘 사고 팔았을까.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한달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3조820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475억원어치의 물량을 쓸어담았다. 지난 1월 6조3061억원 보다 매수규모는 대폭 줄어들었으나 2개월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업황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가격이 많이 낮아진 전기전자를 대거 사들였다. 이 밖에 기계, 화학, 금융, 운수장비 등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종목별로는 D램시황이 안정을 되찾아 가는 가운데 엘피다 파산보호신청으로 글로벌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전자를 9061억원 어치나 사들였다. 이어 LG화학(3785억원), 현대차(3148억원), 하이닉스(2197억원), POSCO(2149억원), 기아차(173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 실망감에 현대모비스는 3062억원 순매도했다. 이 밖에 LG전자(2297억원), 엔씨소프트(1470억원), 만도(1378억원), 하나금융지주(826억원) 등이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웍스를 285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아이패드3' 출시로 제품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심텍(187억원), 게임빌(172억원), 아이씨디(144억원), 아트라스BX(133억원), AP시스템(132억원) 등이 잇따랐다.

반면 CJ E&M은 4분기 실적실망감에 477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았다.CJ오쇼핑(189억원), 덕산하이메탈(153억원), 태웅(132억원), 셀트리온(90억원) 등이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한풀 꺽인 가운데 미국경기회복 및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그들이 이제 하락장에 '베팅'할 것이란 우려가 높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2차 장기저리대출(LTRO) 규모가 확정되기 전 시장의 불확실성을 노린 단기 매도로 보인다”며 “조만간 LTRO의 유동성 효과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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