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비키니 시위는 성희롱 아니다"

입력 2012-02-05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나는 꼼수다 공식홈페이지)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정봉주 전 의원 구명을 요구하는 ‘비키니 1인시위 인증샷’에 대해 팬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4일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시사주간지 시사인(IN) 주최로 열린 ‘시사인 토크 콘서트’에서 “성희롱할 의도가 없었고 성희롱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성희롱에는 권력의 불평등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해당 사진을 올린 여성이 우리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가는 우리한테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다는 관계가 우리와 그녀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성희롱할) 의도가 없었지만 그녀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그녀가 싫다는데도 수영복을 올리라고 말할 권리가 없고 거꾸로 그녀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데 그 말을 못하게 할 권력도 없으므로 성희롱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다만 “여성이 오랜 세월 성적 약자였기 때문에 이런 이슈에 예민할 수 있고 그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그건 약자의 권리”라고 말했다.

또 “동시에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정치적 표현을 할 자유가 있고 그 권리도 인정돼야 한다. 자신이 불쾌하다고 이 권리를 제약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며 “다음 방송에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북한, 추석 연휴에도 오물 풍선 살포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추석 연휴 극장가 이 영화 어때요 '베테랑2'·'그녀에게' 外[시네마천국]
  •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명절 노린 스미싱 문자 주의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17,000
    • -2.18%
    • 이더리움
    • 3,089,000
    • -4.81%
    • 비트코인 캐시
    • 423,500
    • -3.57%
    • 리플
    • 768
    • -2.78%
    • 솔라나
    • 176,200
    • -3.93%
    • 에이다
    • 448
    • -5.29%
    • 이오스
    • 643
    • -3.6%
    • 트론
    • 201
    • +1.52%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4.24%
    • 체인링크
    • 14,290
    • -5.05%
    • 샌드박스
    • 329
    • -3.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