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비키니 시위, 누리꾼 논란 '가열'

입력 2012-01-30 12:54 수정 2012-01-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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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죄로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비키니 1인시위' 를 두고 누리꾼들의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여성 비하' 사이에서 공방이 일고 있는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정 전 의원의 구명을 요구하는 사이트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의 `1인시위 인증샷' 게시판에 한 여성이 비키니 차림으로 자신의 가슴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고 쓴 사진을 올리면서 부터다.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디어가 좋다"고 찬사를 보내고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들이 이에 가세하며 "가슴 응원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는 등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

그러나 소설가 공지영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의 비키니 가슴 시위 사건 매우 불쾌하다"라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공방이 일어난 것이다.

이어 공 씨는 "수구와 마초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운동을 개인적으로 반대하며 그것에 대해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나꼼수팀과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언급했다.

공 씨는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나꼼수에 대한 나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는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정봉주 석방을 위해 가슴을 제공한 사건에 `이슈가 된 쇼맨십' 이상의 정당성이 있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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