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신규 계열사 절반은 M&A

입력 2012-01-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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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11개 인수, 中企영역 침해 우려도

우리나라 기업 상위 30대 재벌그룹의 최근 3년간 신규 계열사 중 절반 가량은 인수·합병(M&A)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상위 30대 재벌그룹(공기업 제외)의 계열사 변동 내역을 조사한 결과 2009년~2011년 말 3년간 신규 편입한 계열사 중 47.7%가 M&A를 통해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3대 그룹에서 늘어난 신규 계열사는 442개 였고 이 중 211개가 사들인 회사였다. 연도별로는 2009년 40개, 2010년 77개에 이어 지난해에는 94개로 급증했다.

이들 M&A 기업은 대기업이 회사를 통째로 사들였거나 지분 취득을 통해 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을 장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룹 별 비중은 CJ(76.9%), LS(76.2%), 현대백화점(75.0%), 신세계(66.7%), GS(61.5%), 롯데(60.0%) 등 순이었다. 삼성(51.9%), 현대차(56.0%), LG(52.4%), 현대중공업(54.5%), 효성(55.6%) 등도 50%를 넘었다.

M&A 기업이 가장 많은 CJ는 2009년 이후 신규 편입한 39개 계열사 가운데 자체 설립한 회사는 9개사에 불과했다. 나머지 30개사는 인수한 회사였다. 미디어관련 기업을 주로 사들였고 게임개발, 부동산건설, 통신업 등 분야에서도 계열사를 늘렸다.

롯데는 신규 편입한 계열사 35개 중 21개사를 사들였고 GS와 LS도 16개씩 인수했다.

재계 1~3위인 삼성, 현대차, SK는 3년 동안 나란히 14개 기업을 M&A로 편입했다.

삼성은 지난해 의료분야에서 명성이 높았던 벤처 1세대기업인 메디슨과 이 회사의 계열사를 인수해 바이오산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이 같이 재벌그룹들의 신규 계열사 중 M&A 비중이 높은 이유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기업 인수를 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영역에 대한 대기업의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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