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영어교육, 해답은 ‘책읽기’에 있다

입력 2012-01-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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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교육 권위자 스티븐 크레션 박사 코엑스서 포럼

제2언어 습득 이론의 권위자이며 읽기교육의 전문가인 스티븐 크레션(Stephen Krashen) 박사(남캘리포니아대학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16일 ‘올바른 영어교육의 방향’(Optimal English Language Education)이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다독(Extensive reading)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크레션 박사는 자발적인 독서를 영어습득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영어 습득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쉽고 재미있으며 특별한 재능 없이도 누구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크레션 박사가 제시하는 올바른 영어 교육 방법의 해답은 ‘책읽기’에 있다. 그는 여러 논문과 저서를 통해 “다독(Extensive reading)은 최선의 방법이 아닌,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다독은 학습자가 원하는 책(self selected)을 자발적으로(free voluntary reading) 즐겁게 읽는 것(pleasure reading)을 전제로 한다”며 “이러한 경우에 학습자의 독서는 읽기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언어에 대한 단순한 해석(understanding)을 넘어 포괄적인 이해(comprehension)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크레션 박사는 “초급자들에게는 자발적으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려줘야 하고 중급자들은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책을 제공해주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어는 이해할 때 비로소 습득이 되는 것”이라며 “언어 습득은 자의적인 행위가 아닌 자연스러운 행위이기 때문에 수많은 문법과 어휘를 외우는 것만으로는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올바른 영어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한 학부모 대상 강연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영어교사 및 영어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포럼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크레션 박사와 함께 부산교육대학교 조경숙 박사, 연세대학교 김지영 박사가 발표자로 나서 영어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영어교육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티븐 크레션 박사는 언어교육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로 제2언어 습득 이론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가 창시한 영어교수법인 자연접근법과 제2언어 학습자를 위한 교과교육 교수법은 수많은 논문과 저서로 출판돼 전세계 외국어교육에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잡았다.

크레션 박사는 언어교육학자들에게 주는 최고 상 가운데 하나인 핌슬러 상(Pimsleur Award), 밀든버거 상(Mildenberger Award)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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