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조류독감 공포 비상

입력 2012-01-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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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 선전서 조류독감 남성 사망…홍콩, 경계 수위 강화

새해 벽두부터 중국발 조류독감 공포가 전해져 비상이다.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H5N1)에 걸린 남성이 사망했다. 조류독감 사망자가 18개월 만에 발생하자 광둥성은 물론 인근 홍콩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39세 남성이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인 뒤 중증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지난달 31일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사망자가 평소 철새가 많이 몰려드는 공원에서 조깅을 즐겼다는 점을 들어 철새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와 자주 접촉한 120명을 상대로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선전시와 인접한 홍콩 보건 당국은 중국 대륙에서 수입되는 냉동 닭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류독감 바이러스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은 최근 죽은 닭 한 마리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닭 1만7000마리를 살처분했고, 중국산 생 닭 수입도 3주간 금지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 1997년 처음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후 같은 해 감염자 18명 중 6명이 사망한 악몽이 있다. 또 2003~2004년 본토 광둥성에서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전염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경제에도 치명상을 입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1997년 처음 발견된 후 전 세계에서 343명이 사망했고, 중국에서는 200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명이 감염돼 26명이 숨졌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감염된 가금류와 가깝게 접촉했을 때 전염되며 사람 사이의 감염 가능성은 낮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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