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중앙은행(BCC)이 유럽 재정위기 사태 여파로 금리를 내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CC는 이날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이는 6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유럽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금리인하를 시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BCC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공개한 성명문을 통해 경제성장 둔화를 감안해 통화정책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안 파블로 카스트로 BCC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외 경제전망을 감안했을 때 내년 1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BCC가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5%로 내리고 5월에는 4.5%까지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CC는 지난 9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6.75%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4.25~5.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BCC는 성명을 통해 최근 칠레 금융시장 여건과 해외 상황이 악화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