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Blog]만약 그때 투자했더라면...

입력 2011-12-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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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제 아무리 해당 분야에서 날고 긴 다해도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상장기업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중국고섬’ 사태에 대해 이제는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중국고섬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아마도 지금쯤 큰 후회를 하고 있을 테지만 반대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A투자자문사의 연구원이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일한지 10년째인 베테랑으로 그동안 투자 수익률도 높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다.

그는 중국고섬사태가 일어나기 이전 중국고섬에 관심이 많아 기업탐방을 진행했다.

그는 “탐방 당시 중국고섬이 좋은 기업이구나라고 느꼈다”라며 “특히 중국 시장이 고성장 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투자를 할 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많은 상장 기업들을 둘러보고 투자해 수익을 거둔 경험이 있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고섬에 투자하면 반드시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작성한 뒤 A자문사에서 중국고섬을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고 임원들에게 추천했다. 임원진들도 투자하기 좋을 것으로 생각해 투자를 하자고 결정했지만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 일주일을 연기하기로 했다.

연구원이 중국을 다녀온 일주일 뒤 결국 중국고섬은 회계문제 등으로 싱가포르에서 거래정지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중국고섬을 추천을 했을 당시 바로 투자를 했다면 아마도 지금 저의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라며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벌게 해준 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을 가진 그들도 기업에 대해 전부 파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물며 일반 투자자들은 오죽하겠는가. 투자를 하기 전 해당 기업에 대해 최대한 알아보는 것이 천운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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