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다음주 해외증시 반등에 기대

입력 2011-11-25 08:33 수정 2011-11-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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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분석>

24일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유럽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이 회담을 가졌으나 유로 본드 발행 합의에는 실패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반등 출발했다. 1% 안팎 오른 상태에서 보합세를 이어가던 증시는 오후 들어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은 다시 7%를 넘어섰다.

오늘 미국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연말 소비시즌을 시작한다. 현재 단기간 내에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큰 모멘텀은 미국의 소비시즌이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갑자기 증시가 빠지기 시작한 11월 14일 기준일로부터 단 9거래일만에 미국 3대 지수와 영국지수는 7% 내외로 프랑스와 독일 지수는 9% 이상의 단기 급락을 나타냈다.

현재 해외시장의 보조지표를 보아도 단기지표들은 극심한 과매도권을 나타내고 있다. Slow stochastics, DMI 모두 지난 8월 저점을 잡을 때의 지표값에 거의 도달해 있다. 물론 아직 중장기 바닥권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단기 바닥은 거의 임박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주식시장이라는 것은 중장기적인 추세가 하락일지라도 중간중간 반등을 준다. 그러한 반등 타이밍이 거의 도래했다고 보여진다. 해외시장의 반등은 국내시장에도 물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 시작과 함께 다음주 해외시장의 반등을 기대해본다.

<국내시장 예측>

오늘 국내시장에서 체크해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 기관의 현물 매수세 유입 △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 유입

나열한 세 가지는 먼저 체크해야할 순서이다.

우선 연기금과 투신을 주축으로 한 기관의 현물 매수세가 지금의 국내시장에선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또한 어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오랜만에 유입되며 증시의 반등에 힘을 보태주었다. 다만, 어제 장마감시 베이시스가 악화되고 끝났기 때문에 오늘도 프로그램이 들어올 것이라는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 또한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려면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해주어야 한다. 이 세 가지의 수급상황을 중점적으로 체크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은 기술적으로 양봉이 나와주어야 한다. 지난 10월20일~10월21일, 11월10일~11월11일, 11월16일~11월17일 모두 이번주 수~목요일과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었다.

10월20일과 10월21일은 하락시의 거래량과 반등시의 거래량이 거의 비슷하였고 시장은 이내 추가상승을 하였다. 하지만 뒤의 2가지 경우는 반등시의 거래량이 하락시의 거래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내 추가 하락하였다.

오늘은 양봉이 나며 거래량이 23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일정부분 강한 반등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양봉이 났지만 거래량이 실리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의 소비시즌임을 겨냥해 보유하고 넘어감이 더 유효한 전략일 듯 보인다.

만약 음봉이 발생한다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한 일부의 물량은 축소시킨 후 1750 ~ 1770P 사이에서 저점 잡는 것을 확인한 후 재매수에 가담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그때도 기관의 수급을 우선적으로 체크하여야 할 것이며, 대형주보다는 기관(특히 투신권)의 수급이 좋은 중소형주가 훨씬 수익률에 유리할 것이다.

지금은 단기 바닥임은 틀림없다. 곧 해외시장도 모두 반등을 시도할 것이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조만간 1차적으로 1820 ~ 1830P 터치를 시도하고 이때 메이저 또는 프로그램의 수급이 좋다면 2차적으로 1845 ~ 1860P 부근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이다. 지금은 반등시점을 노려 단기매수에 참여해야 할 구간임이 맞고 그 타이밍을 조율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단, 단기 투자자라면 위의 구간까지 지수가 반등을 해주었을 때 반드시 현금화를 해야 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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