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원자바오, 위안화·남중국해 놓고 ‘신경전’

입력 2011-11-20 12:12 수정 2011-11-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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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가진 회동에서 중국 위완화 환율과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졌다.

톰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양 정상은 회동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위완화의 평가절상 필용성을 집중 거론했다”고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이어 “미국은 항해의 자유,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간 영유권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남중국해와 관련된 영토분쟁이 국제적 규범과 국제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회동의 핵심 의제는 경제에 관한 것으로 좋은 대화였다”고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EAS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원 총리가 반발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남중국해를 더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위안화 문제에 대해서 원 총리는 “우리는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양쪽 방향으로 모두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고 응수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를뿐 아니라 내려갈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EAS 등 최근 주요 국제회의 계기에 경제·안보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국 확대 행보와 남중국해 문제 개입 의지 피력 등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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