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동원해 40대 사업가 살인·암매장 일당 검거

입력 2011-11-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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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를 동원해 40대 사업가를 납치 살해하고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영등포경찰서는 가족간 재산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받기로 한 돈을 받지 못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46살 사업가 한 모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김 모(46)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체유기와 강도살해 혐의로 도망친 30살 박 모씨를 쫓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피해자 한 모씨가 500억원대 자산가인 아버지의 재산을 놓고 매형과 분쟁을 겪고 있는 것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22억원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한씨가 약속한 돈을 주지 않자 청주 파라다이스파 조직폭력배 이 모(25)씨와 이씨의 지인 박 모(25)씨를 고용해 지난 3일 밤 11시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사업가 46살 한 모 씨를 납치해 살해했다. 이후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포차를 구입한뒤 한 씨의 시신을 대포차에 싣고 충북 청원군 야산에 암매장했다.

또한 김 씨는 한 씨의 신용카드 4장을 훔쳐 자신의 여자친구인 김 씨(30)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현금화하기 쉬운 명품 가방 등 5000만 원어치 물품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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