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14명 만나 탈북의사 물어보니…

입력 2011-1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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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의 상당수가 탈북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통일연합(상임의장 박세일)과 (사)북한민주화위원회는 13일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주민 14명과의 대면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4명 중 11명(78.5%)이 탈북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탈북하고 싶은 주된 이유는 식량문제(50.0%)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57.1%)이 현재 북한사회가 ‘매우불안하다’고 응답했으며, 북한의 경제상황과 자신의 생활형편이 ‘매우 나쁘다’는 비율이 71.4%로 나타났다. 식량배급이 규정대로 공급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무했다.

환자발생시 ‘병원에서 진찰 후 약은 개인적으로 구입한다’는 응답이 57.1%, ‘약을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은 42.8%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무상 치료를 받는 비율은 7.1%에 불과했다.

통일과 관련, 57.1%가 통일에 대한 관심을 표했으며, 통일이 안 되는 이유로는 ‘조선지도부(북한)가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는 비율이 42.9%였다. 특히 통일을 가장 바라지 않는 국가로 ‘중국(35.7%)’을 꼽았다.

통일조국의 미래상으로는 ‘남한과 같은 사회가 42.9%로 집계됐다.

한편 남한 내 탈북자 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의식 여론조사에서는 82.1%가 북한에 직계가족이 남아 있고, 북한 내 가족과 연락하는 비율은 7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54.6%는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송금액수는 ‘100~199만원(38.5%)’이 가장 많았다.

탈북자들은 통일의 장애요인으로 ‘북한 세습체제(38.7%)를 꼽았다. 이 중 절반 이상(56.7%)이 ‘중국의 반대 때문’에 통일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통일을 가장 바라지 않는 나라도 중국(73.9%)을 꼽았다.

통일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나라로는 ‘중국(52.5%)’을, 통일의 주 역할주체로 ‘국제사회(중국과 미국, 47.7%)’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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