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을 만나다]김연우 한양증권 수석연구원

입력 2011-11-10 10:48 수정 2011-11-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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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납품 장비업체 주목을”

코스피 1900선 박스권 지속되면 가격조정 거쳐 옥석가리기 시작

“숨겨진 좋은 종목을 발굴해서 투자자들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애널리스트 경력 8년째인 김연우 한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스몰캡과 떨어질 수 없는 인물이다. 한때는 ‘테마주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스몰캡과 인연이 깊고 시장에 이름도 널리 알렸다.

김연우 연구원이 주식시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을 졸업한 뒤 한양증권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부터다. 당시 김 연구원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한양증권 직원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이 계기로 2004년 한양증권에 입사하게 된다. 입사 후 김연우 연구원은 시황을 주력으로 담당했지만 당시 같이 일하던 선임의 제의로 테마주를 담당하면서 스몰캡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양증권은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스몰캡을 담당하는 등 ‘스몰캡의 원조’라 할 수 있다”라며 “스몰캡을 담당하던 당시 스몰캡 애널리스트를 ‘어둠의 자식’이라고 불렀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데일리 보고서에 테마관심주를 포함시키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테마분석을 시작하면서 김연우 연구원은 시장에서 역량 있는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7년부터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스몰캡 기업담당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김연우 연구원은 스몰캡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종목을 꼽으라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넥스콘테크’라고 답했다.

김 연구원은 “3년 전 넥스콘테크가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아무도 하지 못할 시기였지만 기업을 탐방하고 분석해본 결과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라며 “보고서가 나간 이후 넥스콘테크의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하면서 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가장 기억에 남는 종목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몰캡 전문가’ 김연우 연구원이 말하는 관심종목은 어떤 것일까? 그는 IT업종(LTE, 음성인식)과 2차전지, 전기차 관련주, 저평가 중국주들을 눈여겨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 박스권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면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종목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종목은 가격조정을 거친 후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때 부각되는 종목은 IT관련주들 가운데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장비업체들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2차전지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핵심 부품주들은 정책상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이며 중국고섬 사태가 일부분 정리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친 차이나킹 등 중국 관련주들도 눈여겨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스몰캡이라는 분야가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로부터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좋은 종목을 발굴할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김연우 수석연구원. 직접 뛰어다니며 종목을 발굴하는 등‘중간다리’역할을 자청하는 그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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