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아름다운 혼례문화 확산을 위한 100인 선언식’ 개최

입력 2011-10-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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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서울 영등포 CGV. 이 곳에서는 영화 대신 결혼 축가가 퍼졌다.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커플은 정형화된 결혼을 탈피하고 영화관에서 혼인예식을 올렸다.

심진화씨는 10년 전 연극 무대에 처음 서는 순간부터 공연장에서 혼인예식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비용이 드는 결혼 예식 대신 극장에서 혼인예식을 올린 이유는 이 때문이다.

주례 없이 진행된 이 혼인예식은 동료 연예인들의 축가, 축시, 퍼포먼스 등을 통해 재미있고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김원효-심진화 커플은 보통 혼인예식은 집중이 잘 안되고 정신없이 지나가 극장에서 혼례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색 혼인예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특급호텔 호화 혼인예식이 확산되는 등 물질주의와 체면위주의 혼례관행으로 사회적 위화감 조성, 젊의 층의 혼인예식에 대한 부담감 등 결혼을 기피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10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비용 외형위주 혼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개혁실천협의회 등과 함께 ‘아름다운 혼례문화 확산을 위한 100인 선언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1년 5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관한 관혼상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혼상제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절반이 넘는 사람이 ‘혼례(56.1%)’라고 대답했다. 혼례 비용이 가장 부담된다는 응답자도 59.6%나 됐다. 여성부는 이같은 문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회원로, 시민 사회단체, 연예인 등을 중심으로 혼례문화 개선 100인 선언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녀 혼인예식을 검소하게 치른 김현애 여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배우자) △주례 없이 극장에서 소신있는 혼인예식을 한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종교시설을 이용한 검소한 혼인예식과 이탈리아와 한국의 혼례문화 차이에 대해 크리스티나·김현중 부부가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이기순 가족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검소한 혼례문화 확산에 공감하는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저렴하면서 품위있는 혼인예식 모델을 개발하여 관련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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