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에 폭락...다우 391.01P↓

입력 2011-09-23 06:11 수정 2011-09-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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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양책 실망감·유럽 불안 지속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일 내놓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 여기다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91.01포인트(3.51%) 급락한 1만733.8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52포인트(3.25%) 내린 2455.6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29.56으로 37.20포인트(3.19%)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선 개장하자마자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다우지수는 장중 500포인트 이상 빠졌다. 다만 장 막판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1% 급등한 41.35를 기록했다. VIX는 최근 4일간 33% 올랐다.

연준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 국채는 매도하고 장기 국채는 사들여 통화량 변동 없이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정책으로 미약한 경기회복세를 끌어올리기 힘들다는 비관적 관측이 팽배했다.

연준이 심각한 경기하강 리스크를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유럽 은행들이 중동과 아시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구하는 등 신용경색 상황을 연출하면서 제2의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는 불안은 극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일 보고서에서 전세계 금융시스템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경제지표도 부진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42만3000건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42만건을 웃돌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서비스와 제조업 경기에 대한 판단을 종합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에 49.2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50 이하면 경기위축을 가리킨다.

HSBC홀딩스가 집계한 중국의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49.4를 나타내 중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휴렛팩커드(HP)가 멕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를 새 CEO로 임명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4.9% 떨어졌다.

은행주도 금융위기 불안에 약세를 나타냈다.

BoA가 5.0%, 씨티그룹이 6.1%, 웰스파고가 2.3%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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