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1월 서울시의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150~20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인상안을 놓고 서울시의회와 세부 조율 절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교통카드 사용 금액을 기준으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현행보다 200원 올리는 방안과 150원 올리는 방안 등 2개의 안이 담긴 '대중교통 운임 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제출했다.
시는 청취안에서 2개 안 중 '200원 인상' 입장을 밝혔다. 시는 2007년 4월 이후 연료비, 전기요금 등 물가가 올라 운송비용이 높아진 반면 대중교통요금은 4년5개월 동안 동결된 데다 급속한 고령화로 무임승차자가 늘어 지하철과 버스운송 기관이 심각한 재정 적자를 보이는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의 의견 청취안이 제출됨에 따라 시의회는 다음달 열릴 임시회에서 요금 인상폭과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르면 11월경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