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빈자리...애플 대박 행진 멈추나

입력 2011-09-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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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매출 성장 10%로 급감 전망

스티브 잡스의 퇴장과 함께 애플의 봄날도 간 것일까.

내년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10%대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이 맞는다면 지난 5년간 평균 60%대의 성장에 크게 미치지 못하게 된다.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 체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제프리의 진 문스터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는 올해 애플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7%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판매는 지난 3분기(4~6월) 203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아이패드는 183% 증가한 925만대가 판매됐다.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팀 체제 하에서) 투자자들은 애플이 대박을 친 아이폰과 성장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서면 고가의 애플 제품 판매도 줄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며, 주가 역시 맥을 못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의 부진을 부채질하듯 미국 경제 전망에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5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1월 예상한 수치보다 3.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시카고 소재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잡스의 부재를 둘러싸고 주식시장에 나돌던 불안은 다소 없어졌지만 애플은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타사와의 경쟁도 애플의 대박 행진을 가로막고 있다.

휴렛팩커드(HP)는 애플의 아이패드보다 훨씬 싼 가격에 태블릿PC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HP가 10월말 내놓을 태블릿PC 가격은 대당 99달러로, 499달러인 아이패드의 5분이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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