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아 뇌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승인 완료

입력 2011-08-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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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의과학대학교는 사산한 태아의 중뇌(中腦)에서 추출한 신경줄기세포가 파킨슨병에 치료효과가 있는지를 보기 위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중뇌는 뇌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때 전뇌와 후뇌 사이에 있는 뇌의 중앙부를 말하는데 이곳에는 다량의 신경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사산아의 중뇌에서 추출한 신경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파킨슨병 환자에게 주입하면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돼 파킨슨병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중뇌에서 추출한 신경줄기세포는 신경세포로의 분화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하나의 중뇌 조직에서 만들어낸 신경줄기세포만으로 5000명에서 5만명의 파킨슨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1998년 이후 파킨슨병의 세포치료에 사용된 줄기세포는 사산아 5~6명의 중뇌에서 신경세포를 추출해 1명의 환자에 이식하는데 그쳤다”면서 “파킨슨병은 세포이식치료의 최적 대상 질환이지만 지금까지 이식에 사용된 세포가 순수한 신경세포도 아니었고 추출도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분당차병원에서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CHA의과학대 전임상·세포치료 연구소 문지숙 교수는 “독일, 미국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 신경줄기세포로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전임상시험과 같은 결과가 임상시험에서 도출된다면 앞으로 파킨슨병 치료 연구에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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