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선로전환기 장애규명 민간조사단 구성

입력 2011-06-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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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선로전환기의 장애 발생과 관련, 민간조사단을 구성해 안전성 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민간조사단은 다음달 중순까지 선로전환기 정비방안의 적정성과 문제점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광운대 이기서 교수를 단장으로 유압, 기계, 안전, 신호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은 작년 11월 개통 이래 지난달까지 개통 구간에 설치된 선로전환기(76대)에서 파손, 밀착, 전환 불량 등 406차례의 장애가 발생했다.

선로전환기는 열차의 진로를 바꾸기 위한 궤도 분기기 내 방향전환 장치다. 선로전환기 결함은 열차탈선 사고 등으로 직결돼 철도시스템 가운데 운전상 가장 중요한 설비 가운데 하나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은 "유압으로 선로를 전환하다 보니 공기가 차서 압력이 약해지거나 궤도와 선로전환기의 이물질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오스트리아 선로전환기 제작사 기술진이 보수 중에 있다"고 말했다.

KTX열차 하단부에 매달린 얼음 덩어리가 선로전환기와 부딪혀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열차 하부와 선로전환기 간 간격은 20㎝ 이상으로 직접적으로 부딪힐 수 없는데 지난 겨울 많은 눈으로 얼음이 생겨 전환기와 부딪혔다"며 "그럴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열차 하부의 얼음이 미리 제거될 수 있도록 선로전환기 앞에 커버를 장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선로전환기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작년 말부터 3차례에 걸쳐 철도공사와 감리단, 시공사 등과 함께 일제점검을 해 신경주역과 울산역 8개 선로전환기에 대해 크로싱부 유압 회로 변경과 오일보충 등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산역 4개소는 정비를 완료했고, 신경주역 4개소는 오는 15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정비가 완료된 선로전환기에 대해 테스트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나머지 선로전환기에 대해서도 8월 말까지 정비작업을 할 계획이다.

선로전환기 문제에 따라 코레일은 2단계 개통 신설 역인 신경주역과 울산역 본선에 설치된 선로전환기 사용을 중지하고 한쪽으로만 운행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민간조사단의 객관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전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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