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아이클라우드로 PC산업에 비수 꽂는다

입력 2011-06-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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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필요성 대폭 줄여...아이폰 등 애플 모바일 기기 판매 2억대 넘어

잡스의 아이클라우드는 PC산업에 비수가 될 것인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의 다양한 기기들이 인터넷을 통한 동기화 과정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PC 필요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애플Ⅱ와 맥킨토시를 통해 PC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인물.

그러나 잡스는 소프트웨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하드웨어에서는 휴렛팩커드(HP)가 장악한 PC산업과의 결별을 통해 애플의 시장장악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한 후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애플 기기들은 별도의 하드디스크 없이도 자유롭게 음악과 사진,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다.

전 애플 엔지니어였던 스티브 펄먼 온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혁명에서 PC는 가장 눈에 띄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애플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을 통해 '포스트 PC' 시대를 선도하려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비자들은 이미 2500만대의 아이패드를 구매했고 이는 PC판매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애플의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인 iOS를 채택하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의 판매는 이미 2억대를 넘어섰다.

애플 앱스토어의 응용프로그램(앱) 수는 42만5000개 이상이다.

스티브 잡스 CEO는 전일 애플 개발자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PC를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과 동등한 위치로 끌어내릴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디지털 라이프 허브를 (기존 PC)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에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10억달러(약 1조8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아이클라우드가 애플의 기기들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른바 ‘닫힌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은 구글과 온라인 파일 저장서비스업체 드롭박스 등 경쟁사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6%로 17%의 아이폰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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