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간 양극화 ‘고교선택제’ 폐지 주장

입력 2011-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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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생에게 학교 선택권을 주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고교선택제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고교선택제 관련 교사들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선택제 수정 보완 혹은 폐지를 통한‘고교 평준화 강화’를 주장한 응답자가 전체의 73.5%에 달했다. 반면 고교선택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2.7%에 불과했다.

또한 학생들의 희망학교 배정비율은 86.4%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지만,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에 따른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서울 일반계 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고교선택제를 통해 이른바‘선호학교’에 배정된 신입생들은 66.0%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만족했다.

하지만 비선호학교에 배정된 신입생들의 만족도는 28.5%에 그쳐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간 만족도 격차가 37.5%에 이르렀다. 이는 작년(선호학교 만족도 52.7%, 비선호학교 만족도 31.7%)보다 16.5%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자율형 사립고 정책과 고교 선택제가 맞물리면서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에는 성적분포가 골고루여서 중상위권이 하위권을 선도했다면 지금은 그게 안돼 수업 진행이 힘들고 수준별 수업도 초점이 상위권 학생들에 맞춰지기 때문에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게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라고 전했다.

곽 교육감은 “고교선택제를 현 상태 그대로 존치하기는 힘들다”며 고교선택제의 수정·보완을 시사, 이르면 2013학년도 부터 대폭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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