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18일 STX중공업이 이라크 전력부와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 계약은 양국 간 협정에 기반을 두고 체결된 최초의 본 계약으로 향후 제철소, 정유공장, 비료공장, 주택건설 등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28일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총리 공식방한시 ‘한-이라크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에 서명해 이라크 내 대규모 경협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만들고, 이라크로부터 안정적 원유 공급을 보장 받았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간 이라크와의 협상 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됐던 한국 기업들의 이라크 재건 사업 참여 문제가 양국 간 협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되고 탄력을 받은 것”이라며 “이라크 정부가 우리나라를 경제재건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철소, 발전 플랜트 건설 등에서 추가적인 진출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