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포르투칼 구제금융 신속하게 진행할 것"

입력 2011-04-08 17:38 수정 2011-04-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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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포르투칼이 공식신청한 구제금융요청에 대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에서 열린 EU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8일 "전날 밤 포르투갈 정부로부터 EU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금지원 요청을 공식 접수했다"고 말했다.

렌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원회를 대표해 (구제금융 조건인)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구제금융 규모는 협상 결과에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U 집행위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구제금융 요청이 공식 접수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가급적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제금융 규모와 관련, 포르투갈의 한 경제 일간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EU 및 IMF 등의 구제금융 규모가 9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벨기에 재무장관도 이날 포르투갈이 800억~850억유로의 자금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이 이뤄질 경우 EU가 3분의 2를, IMF가 3분의 1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전 헝가리 괴될뢰에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회의에 이어 오후와 9일 오전 EU 경제ㆍ재무이사회(ECOFIN)를 잇따라 열고 포르투갈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한다.

EU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을 막고자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면 EU 집행위-유럽중앙은행(ECB)-IMF 등으로 구성된 공동전문가팀이 포르투갈 정부와 구제금융 규모, 금리조건, 재정 및 경제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협상을 벌이게 된다.

포르투갈에 대한 EU의 구제금융은 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재원에서 이뤄진다. 국제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6월5일 총선 이전에 구제금융 일부가 지원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U 집행위-ECB-IMF 등은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이끄는 포르투갈 `관리 정부'와 벌일 협상에서 차기 총선을 통해 집권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으로부터 재정 및 경제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일랜드가 구제금융 협상을 마친 뒤 새로 집권한 정부가 평균 연 5.8%로 돼 있는 금리조건을 낮춰 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사민당 대표는 최근 연설에서 "이미 지난 주말 대통령과 정부에 외부지원 신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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