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 상품전략 발표회´에서 "최근 동종업계에서 '통큰'과 비슷한 상품 마케팅을 시행하는 것을 보며, 경쟁사가 따라 해도 철저한 준비와 상품 준비가 없으면 실패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롯데마트가 작년 말 5000원짜리 '통큰치킨'으로 주목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홈플러스가 1000원짜리 '착한생닭'을 판매한 것에 대해 '모방 전략'이라며 쓴소리를 가한 셈이다.
이어 노 대표는 "통큰과 손큰이라는 브랜드를 붙인 상품을 올해 37개 출시해 새로운 상품 혁명을 선도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큰이라는 이름을 붙인 상품은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손큰 브랜드가 달린 상품은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해 동반성장에 주력하는 상징으로 만들 전략이다.
또한 작년 연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를 중단하게 된 '통큰 치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 대표는 "지난 1년간 200여명의 MD(상품기획자)가 가치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를 뛰어다녔고, 그 결과 12월에 통큰 치킨을 출시하게 됐다"며 "당시 1주일 만에 판매를 접은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며 '미끼상품'이라고 비난 받는 것도 서운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통큰 치킨을 부활시킬 수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현재는 그냥 전설로 남겨 두는 게 좋을 것 "며 재출시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노 대표는 "롯데마트가 동반성장과 물가안정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통큰에 더해 손큰 상품을 내놓으며 진정성을 갖춘 롯데마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