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수익성 28.8% 증가

입력 2011-04-04 06:40 수정 2011-04-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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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1개 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3억7000만달러로 2009년도의 2억9000만 달러보다 8000만달러(28.8%) 증가했다.

금감원은 "영업점 통폐합에 따른 경비 증가 및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대손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과 순이자마진은 2009년보다 0.05%포인트와 0.12%포인트씩 높아진 0.61%와 2.1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6%로 2009년 말과 같은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자산규모는 564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억2000만달러(4.9%) 커졌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3.5%에 해당한다.

해외점포의 자산 증가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14억9000만달러와 8억8000만달러씩 자산이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또 자금조달 여건 개선으로 차입금은 5억7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예수금은 1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운영측면에서도 시장에서의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대출과 여유자금의 예치금 운용이 각각 13억3000만 달러, 12억4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 투자규모는 12억7000만 달러 줄었다.

해외점포 수는 128개로 2009년보다 1개 줄었지만, 외환은행이 중국 3개 지점을 통폐합해 현지법인을 세운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개가 더 생긴 셈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과 중동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일부 해외점포는 안정적인 영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경영상황과 내부통제 실태를 계속 점검하겠다"며 "취약점이 드러난 해외영업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 등을 통해 자금 조달·운용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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