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 ‘빅4’에게 물어봐

입력 2011-03-21 08:40 수정 2011-03-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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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박근혜·정운찬·김태호·손학규 거물행보 ‘집중’

4·27재보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운찬, 김태호, 손학규 등 거물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접전지역이 될 강원도, 분당을, 김해을의 선거 구도는 이들의 측면지원 및 ‘돌발행동’ 변수에 따라 승패는 물론 선거 의미가 확대될 수도 있는 폭발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강원도의 경우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여부가 큰 변수다. 현재 인지도를 앞세운 엄기영 후보와 강원도민의 ‘이광재 동정론’을 등에 업은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팽팽히 맞서는 상태다. 이 가운데 박 전 대표의 강원도행은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엄 후보에 큰 홍보효과를, 최 후보에게는 치명적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발대식에는 박 전 대표가 특별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박근혜’를 연호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오는 29일 ‘평창 올림픽 D-99’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는 강원지사 후보들의 연설회도 예정돼 있어 재보선 간접지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경기 분당을의 경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전 국무총리)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결심 여부가 선거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현재 정 위원장이 사퇴 검토에 이어 4·27재보선 불출마 의지도 굳히면서 여권에 비상이 걸려 있다. 손 대표 또한 확실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

‘손학규 차출론’이 힘을 얻어가면서 한나라당에서는 전략공천 얘기까지 나온다. 강재섭 전 대표 등 예비후보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분당을 선거가 나머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손 대표가 나온다면 정 전 총리 이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정 전 총리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김해을은 여야 다른 후보들에 비해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 전 지사가 ‘박연차게이트’ 연루 의혹이라는 꼬리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지(聖地)인 김해을에서 야권의 추격을 얼마만큼 떨쳐낼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김 전 지사는 재선 도지사로서의 업무능력과 인지도를 내세워 초반에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경우 박연차게이트 파상공세와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예상되는 만큼 초반승부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민주당에서 김해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친노(親盧)의 상징적 인물인 한명숙 전 총리와 부산 출신의 김영춘 최고위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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