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원전 해법이 없다...냉각장치 가동이 최후 희망

입력 2011-03-18 10:10 수정 2011-03-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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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내 장비 재가동이 마지막 방법...작업요원 희생 등 최후의 선택 할 수도

일본 원전 폭발 사태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7일(현지시간) 일본 엔지니어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전력선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2호기를 최우선으로 1호기와 3호기, 4호기 순으로 전력선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에 성공하면 원자로 노심 냉각장치와 압력제어장치 등을 가동시킬 수 있어 현재보다 방사능 누출 확산 억제 작업이 쉬워질 전망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은 1호기부터 5호기까지 모두 전원이 끊긴 상태며 6호기는 비상용 디젤 발전만 가동되고 있어 이를 5, 6호기의 사용후 연료 보관 수조에 공급하고 있다.

냉각장치 가동 시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자로 내부는 이미 고열로 압력이 팽배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량의 냉각수가 들어올 경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냉각수 주입과 방사성 증기 배출로 원자로 내부 압력을 낮추는 작업을 동시에 서서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은 아직 낙관할 수 없다.

냉각장치를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각 원자로 건물 내부 회선에 전원을 접속해야 하지만 고농도 방사능이 계속 누출되고 있어 작업이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진 충격으로 원전 내 많은 장비가 파손돼 냉각장치와 압력제어장치 등이 제대로 가동될 지도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바닷물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소금 등 많은 불순물이 장비에 들어가 망가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일본 자위대는 18일 전일에 이어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해 바닷물을 3호기 원전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자위대는 전일 소방차와 헬기로 총 60t의 물을 3호기에 투입했다.

원전 주변의 방사능 양은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서는 대량의 물이 필요한데 외부에서 물을 투입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냉각장치 가동이 실패로 끝날 경우 일본 정부는 최후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작업요원이 죽음을 각오하고 원자로 내부에 물을 투입할 수 있는 배관을 확보하거나 체르노빌 참사처럼 원전을 콘크리트로 아예 덮어버리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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