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대출금리 또 올라…CD금리 2년만에 연 3%

입력 2011-01-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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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상승세…예금금리도 인상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년 만에 연 3%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고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금금리도 잇따라 인상될 전망이다.

20일 채권시장에서 CD(91일몰) 금리는 연 3%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CD금리가 연 3% 수준으로 오른 것은 2009년 1월14일 3.02% 이후 처음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최근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에 따라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해 2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1일부터 연 4.88~6.38%로 이날보다 0.02%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 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최근 1주일간 총 0.20%포인트 인상됐다.

우리은행도 연 4.38~5.70%에서 21일 연 4.39~5.71%로 0.01%포인트 오른다. 신한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4.59~5.99%로 이날보다 0.01%포인트 인상된다.

국민은행은 이날 CD 금리를 기준으로 다음주 초 대출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0.02%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또 시장 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예금금리 인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3.81%로 마감했으며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틀 연속 상승해 연 4.35%로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1년 만기 신한월복리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연 4.10%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리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올해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해도 한은이 상반기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2차례 정도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를 상반기 중 연 3.25% 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물가에 대한 언급이 반복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금리가 상승추세로 접어든 만큼 대출과 예금 금리 인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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