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없는 애플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1-01-19 09:39 수정 2011-0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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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전년비 78% 증가·매출 71%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두 번째 병가를 내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를 확장시켰다.
애플이 최고경영자(CEO)의 부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 동안 아이폰 아이패드 맥킨토시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이 78%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2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60억달러(주당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33억8000만달러(주당 3.67달러)에서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도 웃도는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결과 전문가들은 주당 순익이 5.4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71% 늘어난 267억4000만달러를 기록,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244억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의 대박제품인 아이폰이 1620만대 팔리며 1분기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했다.

아이패드도 733만대 팔려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아이팟 1950만대, 맥킨토시PC 413만대가 각각 판매돼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크 아브람스키 분석가는 아이패드 600만대, 아이폰 1600만대, 아이팟 1840만대, 맥킨토시PC 420만대가 각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2분기 순익이 주당 4.90달러, 매출 2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애플이 2분기 주당 4.47달러의 순익과 20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애플은 다음달 10일부터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아이폰을 공급할 방침이다.

버라이즌과의 협력으로 애플은 9320만명의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잡스 CEO는 17일 두 번째 병가를 내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를 확장시켰다.

그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CEO직은 유지하면서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사항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스 CEO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8년 재수술을 받았고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09년 1월에도 호르몬 이상으로 병가를 내 6개월간 경영에서 손을 뗐다가 그해 6월에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형태로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애플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25% 하락한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애플의 주가는 53% 상승했다.

현재 미국 시장가치 2위인 애플은 시가총액이 날로 증가하며 엑슨모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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