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싸인' , 아이돌 사망 사건 다뤄... 故 김성재 사건도 떠올라

입력 2011-0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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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메디컬 수사 드라마 '싸인'이 첫 출발을 알린 가운데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 1회에서 VOICE(초신성)의 리더 서윤형(건일 분)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며 첫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서윤형의 죽음이후 정우진(엄지원 분) 검사는 그의 소속사와 코디, 멤버들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죽음을 놓고 소속사 이적에 대한 갈등, 숨겨진 여자친구 등이 얽혀있어 현실과 비슷한 내용을 다룬게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1993년 이현도와 함께 2인조 힙합그룹 듀스로 데뷔한 고 김성재는 1995년 11월 '말하자면'으로 SBS '인기가요'로 솔로 무대를 마쳤다. 하지만 이틀 후인 11월20일 서울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당시 경찰은 그의 오른쪽 팔에 28개의 주사바늘 자국이 있었고 강제 투약을 반항했다는 증거가 없어 '습관처럼 약물 투여로 인한 사망'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결과 고인의 몸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틴'이 검출돼 그의 타살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그 때 한 동물 병원이 당시 김성재의 여자친구였던 김 씨가 동물마취제를 사갔다는 제보해 당시 김씨는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김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김성재의 죽음은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어 방송 후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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