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잘 팔린 아파트 있다”

입력 2010-1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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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입지 갖춘곳 수요자 경쟁 러시

올 한해 심각한 침체에 빠졌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유독 수요자들로부터 환영받으며 순위내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청약 성공 아파트 단지들은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 를 갖췄다고 말한다. 시장이 아무리 침체돼 있다 하더라도 이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단지는 수요자들이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지난달 청약접수에서 순위내 마감에 성공한 LIG건설의 ‘LIG 이수역 리가’는 불황 속에서도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총 213명 모집에 3순위까지 307명이 접수해 평균 1.43대1, 최고 4.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IG건설 측은 ‘LIG 이수역 리가’의 분양성공 요인으로 강남권이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꼽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버스노선도 다양해 도심과 강남 및 경기남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분양가가 3.3㎡당 1900만원 초반대로 지난해 조합원 모집 당시 가격보다 오히려 저렴했으며, 인근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들과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서울 용산에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짓는 ‘계양 센트레빌 1차’도 지난 13일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계양 센트레빌’의 경우 근래 보기 드문 수도권 대단지(총 1425가구 중 715가구 우선분양)였다는 점에서 분양성공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지난 13일 3순위 접수를 마감한 이 아파트에는 총 1188명이 몰려 평균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달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유일하게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121.67㎡는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3순위 수도권 청약접수에서 총 15가구 모집에 105명이 몰려 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의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인천 최고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송도 캐슬 & 해모로’도 순위내 마감에 실패했다는 점과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기록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동부건설 측은 ‘계양 센트레빌’의 인기요인으로 교통과 저렴한 분양가를 꼽았다. 이달 말 개통되는 인천공항철도 연장구간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한 데다, 지하철로 불과 한 정거장 거리인 서울 강서지역이나 김포 고촌지역의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200만~4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하징 동부건설 마케팅팀장은 “전세난과 더불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공항철도 연장구간 개통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보니 서울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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