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일제히 하락

입력 2010-11-30 06:26 수정 2010-11-3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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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6%↓, 나스닥 0.37%↓, S&P 0.14%↓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 마감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9.51포인트(0.36%) 하락한 1만1052.4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37%) 내린 2525.2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7.76으로 1.64포인트(0.14%) 떨어졌다.

아일랜드가 85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유럽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역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1000선이 무너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장중 한때 1.31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포르투갈 증시는 2.19%, 스페인 증시는 2.33% 각각 급락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오른 5.46%로 지난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존 브래디 MF글로벌 부사장은 “투자자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도미노 효과”라면서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이미 구제금융을 받았고 포르투갈이 받을 지도 몰라 투자자들은 그 다음 국가가 어디가 될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유명해진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되면 유럽연합(EU)이 이를 지원할 충분한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르투갈이 다음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의 가장 큰 문제는 포르투갈이 아니라 스페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시는 장 막판 금융주와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월요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미 최대 주택대출은행 웰스파고의 주주 배당금 확대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RBC캐피털은 이날 웰스파고은행이 내년 초 당국으로부터 주주 배당금 확대 허가를 받는 첫번째 은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은행이 2.06%,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71% 각각 뛰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은 사이버 먼데이 기대로 1.29% 올랐다.

비자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결제가 늘면서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1.71% 하락했다.

세계 최대 커피 소매점 스타벅스는 세계 2위 식품업체 크라프트 푸드가 커피전문점 체인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1.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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