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사장 내달 승진...삼성 후계체제 본격화

입력 2010-11-17 15:35 수정 2010-1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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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중국서 승진 결심 굳혀...'젊은 조직' 개편 예고

이재용 부사장<사진>이 다음달로 예정된 연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 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거듭 이재용 부사장을 승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재용 부사장이 승진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뒤 '결심이 선 것이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하며 기자와 만나 이 부사장의 승진여부에 대해 "아직 못 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연말 사장단 인사는) 될 수 있는데로 넓게 하고 싶다"며 "승진할 사람은 해야 할거고"라고 말해 이 부사장의 승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이 잇따라 젊은 조직론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의 광저우에서 이 부사장의 승진을 최종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사장은 이 회장과 함께 출국해 아시안게임 참관에 동행했다.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매년 12월에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 부사장은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왔고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상무보와 상무 및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1년 만에 사장으로 올라서는 초고속 승진길을 밟게됐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올해 성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이라는 것은 없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나은) 숫자를 내겠다"고 밝혔다.

일본 경쟁사들의 추격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실 2~3년전부터 (그런 움직임이) 계속돼왔다"며 "그럴 수록 더 열심히 앞만보고 자기 할일에 주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19일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되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22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공항에는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사장이 이 회장 일행을 마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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