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부담·유럽 재정위기 우려...뉴욕증시 혼조세

입력 2010-11-09 06:23 수정 2010-11-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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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3%↓, 나스닥 0.04%↑, S&P 0.21%↓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최근 급등세에 따른 부담감에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24포인트(0.33%) 하락한 1만1406.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포인트(0.04%) 오른 2580.0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3.25로 2.60포인트(0.21%)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되고 아일랜드의 긴축정책 발표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미 중간선거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2.9% 올라 지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붕괴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처음으로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지난 8월 이후 14% 상승했다.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투자자들은 장기간의 랠리 이후 시장이 어디로 갈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지난 8주간 10.5% 오른 상황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보였다.

제프리 쿤스 매닝앤나피에르어드바이저스 사장은 “투자자들의 기대가 너무 앞선 것처럼 보인다”면서 “연준의 발표와 중간선거 결과는 경제 펀더멘털을 진정으로 바꾸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관련업종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6% 올랐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주 재정지출을 줄이고 내년까지 60억 유로에 달하는 세금을 추가로 걷어들이는 긴축정책안을 발표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ㆍ통화집행위원은 이날 아일랜드 긴축재정안을 검토하기 위해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방문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연준의 양적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나서면서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보잉이 일부 고객들에 787 드림라이너 양도가 10개월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알렸다는 소식에 1.5% 하락했다.

미 최대 건자재 유통업체 홈데포는 레이몬드 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1.35% 떨어졌다.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은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을 인수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소식에 4.3% 급락했다.

지난주 UBS는 BHP가 아나다코와 우드사이드 중 한 곳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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