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그린인사이드] 골프에 if는 없다

입력 2010-10-19 08:07 수정 2010-10-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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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의 칩샷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스코어를 줄이는데 쇼트게임 연습, 그 이상이 없다.

그런데 90타대를 오가는 골퍼들은 쇼트게임의 방법이나 기술을 터득하지 못한 채 플레이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로골퍼나 싱글핸디캐퍼에게 쇼트게임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어보긴 했다.

하지만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습득하는지는 배우지 못한 것이다. 샌드웨지, 피칭웨지, 어프로치웨지 등 클럽 사용법도 각각 다르다. 또 피치 샷, 런닝 어프로치 샷, 칩 샷 등도 어드레스나 셋업, 그립잡는 것도 다 다르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은 퍼팅을 비롯해 그린주변에서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 한다. 집으로 돌아올 때 스코어카드에 적힌 숫자를 보고 늘 아쉬워한다.

“3퍼팅만 안했어도”, “어프로치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뒤땅이나 토핑만 나지 않았어도” 등등.

하지만 골프는 만일(if)이 없다. “OB만 안 났으면”, “벙커에서 네번만에 나왔다면” 등등. 뭐 이런 식이다.

골프는 볼을 쳐 보면 안다. 치기 전까지는 절대로 모른다. 미스 샷을 하고 나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쉰다.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면 곧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 같다.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며 혈압이 올라간다. 치고나서 초보자라도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 안다. 알면서 안 한다.

골프는 한 가지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1천번은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인조매트보다는 천연잔디에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잔디에서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최고다. 물론 퍼팅도 해야 한다. 수도권에는 18홀 정규 파3인 ‘코리안파3’를 비롯해 40여개의 파3 골프코스가 있다. 10월이 가기전에 목표 타수를 정한 뒤 정규 코스에서 웃기위해 파3를 활용해보라.

특히 파3 골프코스에서 쇼트게임을 배울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을 터. 찾아보면 주변에 연습시설은 널려있다.

안성찬기자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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