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담뱃값 최대 6000원으로 인상...금연상품 불티

입력 2010-09-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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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다음 달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금연보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담뱃값 인상 후에는 금연 도전자가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체인 JT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흡연 억제를 위해 담뱃세를 인상키로 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중의 담뱃값이 갑(20개피)당 60∼140엔 오른다.

JT의 마일드세븐은 300엔에서 410엔(약 5690원)으로, 필립모리스의 말버러는 320엔에서 440엔(약 6107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 때문에 가격 인상 전에 담배를 사두려는 흡연자들의 수요 급증으로 JT의 담배 출하량은 최근 20% 가량 늘어난 반면 금연 도전자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오피스가인 니혼바시에 있는 주오내과클리닉의 경우 JT가 담뱃값 인상계획을 발표한 4월 이후 금연 도전자가 한 달에 100명에서 120명으로 20% 가량 증가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10월부터 담뱃값이 인상됨에 따라 금연에 도전하는 경우가 대부분. 금연 치료시 보통 8~12주동안 5차례의 진찰을 받는다. 금연 보조제를 포함한 자기 부담액은 1만2000엔~1만8000엔 정도.

가격 인상 후의 담배 대부분은 갑 당 400엔이 넘기 때문에 하루 한 값을 피우는 흡연자의 경우 1개월 분의 담뱃값이 들어가는 셈이다.

신문은 금연 치료의 성공률이 높다는 점도 금연도전자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업체 화이자가 만든 금연 처방제 ‘찬픽스’의 경우 성공률은 60% 정도로 본인 의지를 통한 금연 성공률 20%를 크게 웃돈다.

주오내과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전적 부담을 실감하는 10월부터는 금연도전자가 한층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 효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의 금연보조제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껌과 패치 타입의 ‘니코틴엘’을 판매하는 스위스 의약품 메이커인 노바티스는 올해 일본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연 보조제품을 판매하는 마루망은 금연관련제품의 매출이 6월경부터 증가해 8월은 전년 동월의 2배인 6000만엔에 달했다고 밝혔다.

5월부터 출시한 ‘금연 사탕’도 호조를 보여 출하속도는 출시 초기의 2배 이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T는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감소폭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어 JT는 향후 담뱃세 증세에 반대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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