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업률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회복 기조에 힘입어 기업의 감원이 주춤해진 것이 배경이지만 정규직 신규채용에는 여전히 신중해 고용환경이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일본 총무성이 27일 발표한 7월 실업률은 5.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보다 낮아 고용시장에도 회복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일본의 실업률은 지난해 7월에는 사상 최고인 5.6%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1월에는 4.9%까지 낮아진 뒤 3월 이후부터는 계속 악화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의 이와타 요노스케 이코노미스트는 발표 전 보고서에서 “최근 기업들의구조조정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고용 환경이 한층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기업들 사이에서는 고용 과잉에 대한 인식이 강해 고용시장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