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방출 통보…FA 선언 할까

입력 2010-08-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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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찬호(37. 뉴욕양키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한국시간)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의 대대적인 선수 보강과 맞물려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양키스 구단과 AP통신은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우완투수 케리 우드(33)를 데려오면서 박찬호를 방출 대기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앞으로 열흘이내에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하고 새 둥지를 알아봐야 한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양키스와 1년간 기본 연봉 120만달러, 보너스 30만달러 등 총 150만달러에 계약했던 박찬호는 29경기에 출장해 2승1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했다. 블론세이브도 2개를 기록했다.

당초 8회 등판하는 셋업맨에 앞서 6~7회를 막는 보직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이와 상관없이 크게 이기거나 크게 지고 있을 때 등판해 다른 투수들의 이닝을 막아주는 '이닝 세이버' 노릇을 했다.

최근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11-1로 앞선 9회 3점이나 주면서 결정적으로 벤치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면 사실상 빅리그에 올해 안으로 다시 올라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박찬호가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새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작은 내년을 준비하는 약팀일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비즈니스다"라며 "선수 생활을 접기 전에 양키스에서 즐거운 경험을 해봤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더 뛸 수 있기에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난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도 "박찬호의 구종이나 능력은 여전히 좋다"며 "양키스에서는 여러 이유로 통하지 않았지만 다른 팀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영입한 우드를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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