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장주문이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부진을 보이면서 미 경기회복세의 동력원으로 작용했던 제조업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0.5% 감소보다도 크게 부진한 수치다.
지난 4월 공장주문도 당초 1.2% 증가에서 1%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공장주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구소비재 주문은 전자제품과 항공기 주문이 줄면서 0.3% 감소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서의 조엘 나로프 회장은 “제조업은 올해 경기를 견인했던 스타였기 때문에 제조업 경기가 둔화된다는 어떤 신호라도 불안감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됐던 구매관리자협회의 지난달 구매관리자(PMI) 지수도 전월의 59.7에서 56.2로 크게 하락해 제조업 경기 둔화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의 11%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책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 제조업 성장 둔화로 회복세가 느려질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