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정책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자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11.4%에서 10.1%로 하향 조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위송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이전의 느슨한 정책에서 긴축쪽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인 10%는 유지했다.
정부의 긴축책 영향으로 골드만삭스는 물가상승률 전망도 수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당초 3.5% 상승에서 2.4% 상승으로, 오는 2011년은 2.8% 상승에서 1.3% 상승으로 각각 수정했다.
위송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월간 인플레이션율이 6월부터 뚜렷하게 낮아질 것”이라며 “만약 정부 정책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번 3분기에 단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겪을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