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금리인상 집값 하락' 전망

입력 2010-06-25 08:28 수정 2010-06-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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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회복세가 소비자들의 경제를 보는 시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수개월째 답보 상태있던 생활형편에 대한 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또 앞으로 금리는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도 더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생활형편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94포인트를 연속으로 기록한 후 4개월 만이다.

또 금리 수준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오른 12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내 금융 당국자들과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하반기 기준 금리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과 상가 가격을 전망하는 CSI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하락해 98을 기록했다.

전국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강남불패 신화까지 흔들리면서 아파트 시장이 얼어 붙고 있는 것도 부정적 전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5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불과 402건으로 전달보다 25% 감소했고 집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0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70%, 수도권은 -2.8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송파구(-7.88%) ▲강남구(-3.97%) ▲강동구(-3.57%) ▲영등포구(-2.32%)가 내림세를 보였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상승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반대를 의미한다.

저축을 늘리는 대신 빚을 줄이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 분위기도 감지됐다.

현재 저축 규모와 장래 저축 전망에 대한 CSI는 1포인트씩 올랐지만 현재 부채 규모와 장래 부채 전망에 대한 CSI는 2포인트씩 내렸다. 각각 96, 99포인트와 103, 100포인트를 기록해 현재 가계 재정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인식을 보여줬다.

생활형편, 가계수입, 소비지출 관련 지수가 상승해 체감 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른 105를 기록했으며 4월 9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최근 청년 실업률이 10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역으로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민관이 합동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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