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한국, 첫 원정 16강… "이젠 8강이다"

입력 2010-06-23 11:04 수정 2010-06-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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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역대 2회 우승에 빛나는 남미 강호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이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경기장에서 펼쳐진 월드컵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맞아 2-2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1패로 아르헨티나(3승)에 이어 조 2위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4강에 진출할 당시 대표팀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16강에 올랐지만 원정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 11분 나이지리아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37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찬스에서 기성용이 올려준 볼을 달려들던 이정수가 발로 밀어 넣어 1-1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 우리대표팀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후반 3분 만에 얻은 프리킥을 공격수 박주영이 오른발로 감아 때려 나이리지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김남일의 반칙으로 패널티킥 골을 야쿠부에게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간에 치러진 B조 다른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패를 기록한 그리스를 조 3위로 밀어내며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외신들은 한국의 축구가 빠르고 생동감 넘쳤다는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11시 우루과이와 펼쳐지는 16강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루과이는 초대 월드컵 우승국으로 역대 2회 우승에 빛나는 남미의 강호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포를란을 비롯해 카세레스, 페레스, 수아레스가 한국의 경계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별 예선에서 2승1무로 무실점을 기록한 우루과이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역습을 주로 펼친다.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와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해 압박축구로 맞선다면 한국팀의 8강행도 가능하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승리하며 지난 2002년 대회 때의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5000만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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