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뉴욕증시 혼조세

입력 2010-06-15 06:18 수정 2010-06-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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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0%↓, 나스닥 0.02%↑, S&P 0.18%↓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산업생산 증가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 막판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악재로 작용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18포인트(0.20%) 하락한 1만190.8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포인트(0.02%) 오른 2243.9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89.63으로 1.97포인트(0.18%)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로존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늘고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유로존 산업생산 증가로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지면서 원자재주와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라드 총재의 낙관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3분기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여름부터 민간부문의 일자리수가 늘고 실업률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4단계나 하향조정해 정크등급으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이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무디스는 이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a1’으로 하향조정해 그리스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인 정크등급으로 강등됐다.

사라 칼슨 무디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은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구제안이 미칠 수 있는 강점과 위기를 두루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칼슨은 “구제안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단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없애고 실현가능한 구조조정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구제금융에 따른 거시경제적 위험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피치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등급 바로 위인 ‘BBB-‘로 하향조정하고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정크등급인 ‘BB+’로 강등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금융주가 장 막판 하락세를 주도했다.

JP모건체이스가 1.99%, 골드만삭스가 1.62%,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21% 각각 하락했다.

영국 정유업체 BP는 미 정부가 BP에 멕시코만 기름유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애스크로 계좌를 개설하길 원한다는 소식에 9.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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