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이티, 월드컵 열기로 상처 잊겠다

입력 2010-06-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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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강진 사태를 겪은 아이티에서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이번 월드컵에 아이티 축구 대표팀은 출전하지 않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티 국민은 재난의 상처를 잊겠다며 월드컵을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에 발맞추어 정부는 전력난 속에서도 월드컵 경기 관전을 위해 TV 수상기와 전력 발전기를 임시 천막촌에 보급했다.

아이티 통신위원회는 월드컵 중계 시설 설비를 위해 국영 방송사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문화통신부 관계자는 "최소 138개 도시에 발전기 한 대와 대형 TV 두 대씩 보급해 주민들이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UN 평화유지군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경기장에 대형 스크린 두 개를 설치해 매일 1만여 명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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