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 박판가격 최대 15% 인상

입력 2010-05-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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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t당 1만엔 인상된 2만5000엔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신일철)이 박판 가격을 7월분부터 t당 1만엔(10~15%)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일철은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과 급성장하는 아시아 수요를 배경으로 4월에 이어 올들어 2번째로 가격을 인상했다. 상승폭은 2만5000엔(약 34만원)에 달한다.

신일철은 이와 함께 건축용 강재나 드럼 등 2차 제품으로 가공하는 코일 가격도 7월부터 1만엔 인상하는 방향으로 2차 제품 메이커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내수 회복세가 약해 최종 제품에 비용 상승분이 반영되지 못하면 강판 도매업체의 수익을 압박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2위 철강업체인 JFE스틸도 26일 유통업체와 강재 2차 제품 메이커에 대해 t당 1만엔의 박판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다.

일본 철강업계는 철광석과 원료탄의 2분기(4~6월) 가격을 2009년도보다 큰 폭으로 인상하기로 최근 해외 자원대기업과 합의를 끝낸 상태. 2분기 강점결탄 가격은 전년보다 55% 오른 200달러에, 브라질산 철광석 가격은 전년의 2배인 110달러대로 합의했다.

신문은 3분기 가격에 대해서도 현재 협상 중이지만 자원업체들이 추가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철강원료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과 자동차ㆍ기계 부품 관련 메이커가 유통업자를 통해 구매하는 강재 가격 역시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철강원료 가격 인상은 재고 조정이 계속되는 일본 철강업계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박판의 3월말 현재 재고는 341만5000t으로 직전 최고였던 2009년 1월에 비해 30% 줄었다. 이는 적정 수준인 2개월분을 밑돌고 있어 수급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있다.

철강사의 공급력이 저하되는 가운데 아시아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 국내의 거래가격은 3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도쿄에서 두께 1.6mm짜리 냉연 박판 가격은 t당 8만9000엔대로 3월에 비해 1만2000엔 올라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이커들이 가격을 올릴 경우 6월 이후에는 한층 더 올라 국내 수요를 냉각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호주 철광석 업체인 BHP빌리턴은 3분기 원료탄 가격을 t당 225달러로 일본 철강사에 통보했다. 이는 2분기에 비해 10%, 전년 동기보다 75% 인상된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도 2분기부터 30~40% 인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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